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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과] 2010 희곡아 솟아라! 심사결과 안내
  • 2010-10-10
  • 조회수 : 2564

2010 희곡아 솟아라! 심사결과 안내 』

 

서울연극협회에서 참신하고 뛰어난 창작희곡을 발굴하기 위해 시행 하게 된

2010 희곡아 솟아라 ! 심사 결과를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감사합니다.

 

■ 2010 희곡아 솟아라! 최종 선정 작

 

순번

성명

작품명

비고

1

최원석

변태

 

2

김원

만선

 

 

 

 

 

■ 심사평

2010 [희곡아 솟아라!] 심사 경위

 

2011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선정을 위한 [희곡아 솟아라!] 공모에는 총 34편의 희곡이 접수되었고, 심사위원 선정에 들어갔다. 

심사위원으로 위촉할 분들로 연출 및 작가, 평론가, 배우분들에게 연락을 드렸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고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중 서울연극제 집행위는 창작 희곡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살려 작가들에게 심사를 전담시켜 보자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그래서 97년 등단한 이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수미 작가, 그리고 본 협회 부회장이자 서울연극제 부집행위원장인 선욱현 작가, 

그리고 올해 서울연극제 희곡과 공연 심사위원이었던 차근호 작가에게 심사를 의뢰하게 되었다. 

세 사람은 34편 희곡 전편을 읽었고 10월 10일 협회 사무실에서 최종 심사회의를 가졌다. 

 

자 3편의 추천작을 들고 왔고 서로 중복 추천된 작품 포함 총 6편의 희곡을 두고 토론을 통해 총 2편의 희곡을 당선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이제 두 편의 희곡은 독회할 극단을 선정하여 독회 공연을 실시하고 심사를 통해 그 중 한 편은 2011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으로 공연되며, 

또 다른 한 편은 본 협회가 제작비 천만원을 지원하고 배우협회와의 공조를 통해 공연으로 오르게 된다.

 

2010 [희곡아 솟아라!] 심사평

 

작품을 심사하면서 사회를 들어다 보는 작가의 시선을 가장 중심에 두었다.

그러나 작가가 사회를 다루지만 너무도 회자되는 내용에만 천착해서 구호같은 연극에 머물거나, 어떤 직관과 통찰력 없이 말 그대로 개인사에만 

머무르는 작품을 만날 때의 안타까움은 너무도 컸다. 그 시대, 사회를 반영함에 있어, 또는 인간을 탐구함에 있어 작가의 필터가 촘촘하지 못하면 

일상의 나열이 되거나 혹은 관념의 벽을 넘지 못하고 관념에만 머무는 극이 되기 때문이다.

 

연극에서 그 우선으로 두는 것이 축약의 묘미인데 내제된 이야기 크기에 대한 사색보다 작품 길이에 대한 사색이 우선시 된 것이 아닌가 싶은 작품도, 

희곡적 형식을 탈피한 작품들에 있어서는 작가의 자유로운 영역임을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최소한의 기본 틀이 잡혀있지 않은 작품은 가장 먼저 

당선권에서 제외되었다.

 

작가의 희곡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을 만난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그것이 작가이든, 작품 속 인물이든 말이다. 그러기에 존재감이나 인물없이 작가의 말과 수사를 따라가다 지쳐버리는 작품은 소통 부재이며

감동 또한 없다. 그러기에 작가의 고민, 깊은 천착이 생산해낸 작품이 전달하는 힘을 당선의 첫 번째 이유였음을 말해두고 싶다. 

본선에 올라와서 거론이 되었던 작품은 [모든이에게 모든 것], [어디가세요, 복구씨?], [그 날이 올 텐데], [불후의 가족], [만선], [변태]였다.

 

[모든이에게 모든 것]은 작가가 쓴 대사처럼 영적행위(여러 형태의 굿)라는 것이 살아있는 자를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산자의 과제를 그대로 

남겨둔 것 같아 그 마지막이 아쉬웠고, [어디가세요, 복구씨]는 전통사회가 사회 안에서의 소수자를 끌어안는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러워 생각의

반전처럼 다가와 높은 점수를 주었으나 일상과 비 일상의 공간에서 만나는 일상을 압축해서 풀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전달해 본다. 

[그 날이 올 텐데]는 상황은 재미있으나 극적 행동이 소극 같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있었고, [불후의 가족]은 작가의 시선은 좋았으나 극을 풀어냄에 

있어서 인물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지점과 상황을 상황으로만 풀어낸 것이 아쉽다. [변태]는 시인의 설정이 인문학의 죽음, 예술의 사망선고를 대변함에 있어 많이

봐왔던 설정일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극이 가진 문학적인 완성도와 작가의 깊이 있는 통찰력이 예술(연극)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묵직하게 던지고 있다. [만선]은 바다에 뜬 배안이라는 공간의 설정부터가 극적으로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음과 동시에 작가가 설정한 공간을 

작가가 극이 진행되면서 잊어버린 건 아닌지, 그러기에 더 욕심을 내자면 망망대해에 배를 탄 가족이 내부적 갈등을 넘어선 사회속의 가족, 이 시대의 가족 형태와

만나기 위해서 외부적 요인을 상징적으로 더 살린다면 더 할 수 없는 매력적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에 심사의원 모두가 동의했다.

 

심사위원들의 숙의 끝에 이번 ‘희곡아 솟아라’에서는 [변태]와 [만선]을 활자에서 벗어나 관객과 만나는 기회를 선사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는 서두에 밝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수 많은 열정과 능력있는 작가와의 조우였다. 그래서일까 공모된 수 많은 작품들이 어느 극장에선가 

만날 것 같다는 기대를 심사의원 모두가 품었다. 서울연극제가 내건 주제와 맞지 않았을 뿐, 작품만 두고 봤을 때 매력적인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진정 그 보석같은 희곡들이 관객과 만나는 날을 빌어보면서 심사의 글을 마친다.

 

 

- 심사위원 : 김수미, 선욱현, 차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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